현대의 대도시는 어느 곳을 가도 유사합니다. 도시가 가진 풍요로운 자원과 문명의 이기는 편안함을 제공합니다. 도시를 대표하는 말 중에 하나가 ‘삭막하다’입니다. 도시도 사람들로 이루어진 공간이니 늘 삭막한 것은 아니겠지요. 녹조 공간을 만들고 아름다운 벽화를 장식하는 것도 삭막함을 걷어내는 방법입니다. 사람들의 마음의 삭막함은 어떻게 걷어낼까요?
시 분야에 지원한 신청인은 부산 시민들에게 열린 마음으로 생기를 불어 넣어 주고 예술의 향기를 전해주고자 합니다. 그리고 신청인이 살고 있는‘부산광역시 사하구 다대동’이라는 창작공간에서 시작해서 진지한 시선으로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여러 면모를 읽어내려고 합니다. 문학적 기교를 통해 다시 창조하는 과정을 통해 독자에게는 일상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신청인에게는 작품으로 탄생시킬 수 있는 끈기와 원동력이 될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