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미투 운동이 일어나 가뜩이나 각박한 사회가 더 메마른 사회로 접어들어 혼란스러운 한해였다. 성폭력 피해자들이 SNS를 통해 자신의 피해 경험을 연달아 고발하였다. 사회에 만연한 성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피해자 간 공감을 통해 연대하는 것을 목적으로 대두되었다. 본래 미국의 사회운동가 타라나 버크가 성범죄에 취약한 유색 인종 여성 청소년을 위해 시작한 캠페인이 우리나라에서도 2017년 10월 배우 알리사 밀라노가 트위터를 통해 제안하면서 빠르게 확산했다. 제안 직후부터 많은 사람들이 SNS에 자신이 겪은 성폭력을 고발하고 ‘미투’를 붙여 연대 의지를 밝혔다. 특히 사회 각 분야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권력형 성폭력의 심각성에 주목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에 신청인은 각박한 사회를 아름다운 글을 통해 좀더 훈훈한 입김을 불어 넣어줄 수 있는 글을 써 보고자 나름대로 고민해 왔다. 하여 성폭력으로 오는 피해자와 가해자가 아닌 사랑으로 엮어지는 아름다운 만남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조금이나 가지며 그 마음을 글로 충족시켜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