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지역문화예술특성화지원사업 문학분야(개인) 선정작
- 문학(시/시조) '매우 단순한 저녁' 신선
■ 기획의도
오늘날 물질문명은 날로 발전하고 있지만 정신세계는 채울 수 없는 공허함으로 남는다.
현대사회는 불안과 함께 인문학의 정서 또한 날로 메말라 가고 있다.
문학은 인간의 현실을 포함한 정신문제를 다루는 중요한 분야가 될 수 있다. 그 중에서 시야말로 어둔 현실과 정신을 완화시키고 흔들리는 존재의 버팀목이 된다고 본다.
내가 추구하는 시는 보들레르의 상상력에 기대어 개성적인 이미지를 구사하는 데 있다. 이미지가 생각을 하고 이미지가 말을 걸어온다. 이미지가 의식의 심층을 가로질러 섬광을 발생시키고 감각의 자존물을 뒤흔들어 나의 존재성을 불편하게 만든다.
현재 사라져가는 모더니즘 계열의 시를 계승함과 동시에 사물 주체에 특성을 더욱 뚜렷한 현상으로 드러나게 하는 기법으로 시집을 출간하여 문학계에 초현실적인 맥을 이어 가고자한다. 미력하나마 이러한 시도가 현실과 기존의 외적 질서를 뛰어넘어 새로운 내적 질서, 현실초월에의 세계를 지향하면서 추상적인 신비의 공간과 그 지평을 다채롭게 펼쳐내어 국민들의 심상 정서에도 풍성한 자유로움을 안겨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