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의도
1963년에 발족한 55년 전통의 우리 문학회는 전국 수필동인회의 효시로서, 수필집 연간 2회 발행에 힘입어 어느덧 ‘수필’지 92호를 발간하였다. 3년 전에는 한국 최초 수필 창간호의 유실이 염려되어 영인본으로 제작하고 창간호를 부산박물관에 기증하기도 했다. 문화가 없는 민족은 진정한 선진국이 될 수 없다는 문화 창달의 사명감으로 우리 회원들은 글을 쓰고 있다.
작년에는 계획대로 ‘우하수필문학상’을 제정하고 시상하였다. 이는 부산 수필의 산파이자 우리 회의 발기 동인인 우하 박문하의 정신을 기리기 위함이다. 우하의 정신이란 질 좋은 수필을 쓴 것 외에 일제 강점기 시절 그 일가족이 모두 독립군으로서 자결, 전사, 옥사한 일을 말한다. 올해도 작년에 이어 공모작 대상 1편과 2편의 작품상을 선정하여 제2회 우하수필문학상 시상식을 앞두고 있다. 내년에도 이 상을 더욱 발전시켜 부산의 수필가들뿐만 아니라 관심 있는 시민들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