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의 독립영웅이며 위대한 시인으로 추앙받고 있는 호세 마르티는, 그의 전집 27권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라틴아메리카의 대표적 지성이다. 후세들이 사도로 일컫는 마르티는 시와 산문을 통해 ‘궁극의 평등’이라는문학의 이상과 소명을 숭고함의 극치로 이루어냈다. 동시에 그는 19세기 후반에 태동한 창의적 사유와 형식의 바탕이 된 모데르니스모 문학의 주역이며, 비판적 사유의 선구자로 활동했다. 끊임없는 그의 탐구는 진정한 문학이란 무엇인지, 문학의 실천은 어떤 것인지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제국주의, 그리고 신제국주의를 동시에 저항하며, 일생을 자유와 정의에 헌신했던 그는
추방자로 살았다. 길 위에서 끊임없이 써낸 시와 산문, 연설, 번역 등 그가 남긴 모든 기록
(27권의 전집)들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그의 사상과 실천, 그리고
작품들을 꼼꼼히 살피고 접근, 그의 평전 발간은 다음과 같은 목적을 지닌다.
1. 쿠바의 문학을 본격적으로 우리 사회에 소개한다.(한국에서의 첫 작업)
2. 문학이 사회에 어떻게 참여할 것인가, 하는 문학의 소명을 일깨운다.
3. 우리 시대에 실천적 가치가 담긴 인문정신, 곧 공감의 능력을 탐구한다.
(이상을 가진 자만이 강인한 실천과 책임을 나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