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의도
최근 SNS로 시를 공유하는 세대가 늘어나면서 시가 다시 문화의 중심에 등장했다. 온·오프라인 서점가에서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시집이 당당히 그 자리를 꿰차고 있음이 그것을 증명한다. 이는 곧 바로 ‘시 읽기 열풍’으로 이어져 포털사이트를 비롯한 방송·언론 등에서 집중 조명되면서 잇따른 사회적 혼란 속에서도 시를 통해서 소통 방식을 찾으려는 대중의 욕구와 문학을 즐기는 문화가 생겨나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지역 문학계에서도 다시 ‘시 읽기 열풍’이 생겨나고 있다
부산시울림낭송회에서는 저녁의 퇴근 시간대를 이용하여 매월 낭독행사를 하고 있다. 낭송회는 2002년 4월에 설립되어 현재까지 16년의 역사를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부산의 중요한 시낭송 문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한 달에 한 번 첫째 주 수요일 저녁 7시에 열리고 있는데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인과 일반 시민과 학생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이 자리를 함께 하고 있으며 매회 50명이상의 인원이 자리를 채우고 있다.
또 매년 상. 하반기 두 차례씩 전국적으로 유명한 시인을 초청해 대담 형식으로 이벤트 행사를 이어왔다. 지방의 열악한 여건에 시달리면서도 회원들의 십시일반 회비와 찬조금으로 재정난을 충당하면서도 지역문학의 중심 역할을 한다는 자부심으로 성장해 왔으며 현재까지도 부산시민들의 정서함양과 지역작가들의 창작의욕에 기여하기 위하여 앞으로도 부단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며 명실상부한 지역의 낭송회로 자리잡은 부산시울림낭송회가 전 부산시민이 향유할 수 있는 단체로 안정적으로 존립하기 위해서는 사회문화예술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실정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