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라디오, 잠시 길을 잃다>는 음악과 사연이 어우러져 인간적인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라디오 매체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뮤직 모노 드라마이다. 더불어 공연 중에 라디오 초대 게스트로 ‘인디밴드 뮤지션’들을 실제로 소개하거나, 관객들의 즉흥 참여를 통해 마이너리티 문화의 가치를 공유하기도 한다. 짜임새 있는 드라마와 배우의 열연을 통해 연극적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으며, 추억이 되어가는 ‘라디오 세대’들의 문화 향수를 자극하는 감성적인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