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연(행사)명: 코뿔소
2. 공연(행사)일시: 2020.7.23~24.PM7:30 / 7.25.PM5:00
3. 공연(행사)장소: 공간소극장
4. 소요시간: 60분
5. 객석수: 80석(객석 거리두기 40석)
6. 주요 제작진 및 출연진
- 기획 : 김병철
- 연출 : 배문수
- 조연출 : 김선희
- 무대감독 : 김세준
- 음향감독 : 노형우
- 배우 : 윤소희, 김가영, 이희선, 우지현, 김현주, 박문현, 김혜원
- 움직임 : 김민주
- 의상 및 소품 : 김하영
- 사진 및 영상 : 정영인
- 홍보 및 진행 : 김지혜
7. 공연내용(공연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
<줄거리>
도시 한복판에 코뿔소들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어디서 왔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그 누구도 알지 못한다. 코뿔소들의 이야기로 도시는 혼란스럽다. 어제는 한 마리의
코뿔소가 집 앞을 지나갔다. 오늘은 다섯 마리의 코뿔소가 집 앞을 지나간다.
사람들은 도시를 질주하는 코뿔소들이 자신의 이웃, 지인, 혹은 가족들인 것을 알게
된다. 마치 감기에 걸리는 것처럼 사람들은 코뿔소로 변한다. 누군가는 가족을 따
라, 누군가는 자신의 의지로.
<연출의도>
외젠 이오네스코의 <코뿔소>는 작가 개인의 경험에 바탕을 두고 있다. 작가가 겪었
던 전쟁과 독일 나치즘의 광적인 모습들을 부조리극으로 표현했다. 지금 현재, 어떻
게 개인적 경험들을 표현해 낼 수 있을까? 당시의 코뿔소와는 다른 지금 시대의 코
뿔소들을 찾아내 무대에 올리고자 한다.
<코뿔소>는 비인간적인 폭력에 별 저항 없이 따르며, 집단의 이름에 기대어 행동하
고 동참하는 비인간적인 사람들을 고발한다. 그렇다면 지금 시대의 코뿔소들은 누구
일까? 우리는 어떠한 것들에 ‘코뿔소’처럼 공격성을 지니고 돌진하는가? 예전엔
이데올로기, 폭력, 권력 등의 한정된 것들이었다면 현대에는 예전보다 훨씬 많은 정
보가 범람하고 많은 생활방식이 존재한다. 즉, 여러 종들의 코뿔소들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원작에서 나오는 인도 코뿔소와 아시아 코뿔소 이외에도 가고자 하는 방향
에 따라 더욱더 많은 종들이 생성된다. 획일화된 하나의 코뿔소가 아닌 현재의 코뿔
소들을 무대 위에 풀어놓고 각각의 집단을 대표하는 코뿔소들의 모습을 그려보려한
다.
<연출기법>
부조리극의 주요 특성인 관습의 해체, 행동의 해체, 문화의 해체 등 기존에 우리 삶
을 감싸고 있는 모든 것들을 해체하여 재구성한다. 이러한 부조리극의 양식에서 더
불어 언어를 완전히 해체하려 한다. 그리고 폴란드의 유명 연출가인 ‘예지 그로토
프스키’의 [가난한 연극]의 양식을 접목시켜 배우는 자신의 몸만을 이용해 극의 서
사를 이끌어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