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연(행사)명 : 극단아센 창단20주년 기념, 현대고전 명품작가 작품전!
- 스트린드베리(August Strindberg)作 <펠리칸>
2. 주최.주관 : 극단아센
3. 공연(행사)기간 : 2020. 06. 08(월) ~ 14(일)
4. 공연(행사)시간 : 7일 간 8회 공연
평일-오후 7:30 (1회) / 토-오후 4:00, 오후 7:00 (2회) / 일-오후 4:00 (1회)
5. 공연(행사)장소: 하늘바람소극장
6. 소요시간: 90분
7. 객석수: 83석
8. 주요 출연진&제작진
CAST - 구 민주 / 송 준승 / 권 민증 / 정 민규 / 김 채윤
STAFF - 호 민(각색.연출) / 구 보경(예술감독) / 김 주원(조연출) /
박 재영(무대감독) / 김 혜숙(조명OP) / 허 민경(음향OP) / 신 보
배(진행)
9. 공연내용
‘펠리칸’이라는 새가 있다. 조류 중 모성애가 가장 뜨겁다고 알려진 이 새는
자식들에게 줄 먹이가 없으면 자신의 가슴살을 뜯어 먹이고 병에 걸린 자식에게는
자신의 핏줄을 쪼아서 자신은 죽어가면서도 그 피를 새끼의 입에 넣어준다고 한다.
그 모성애는 ‘성 토마스의 성체찬미가’에서 “주 예수, 사랑 깊은 펠리칸이여”라
는 숭고한 희생물의 상징성으로 승화되었다.
작품 <펠리칸>에서 작가 ‘스트린드베리’는 새의 숭고한 모성애의 의미를 인간의
욕정과 탐욕, 강요되는 희생을 통해 모성을 빙자한 인간의 합리화와 이기심이라는
역설성으로 처연하게 그려내고 있다.
딸의 남편과 불륜에 빠진 어미, 이를 이용하여 집안의 재산을 가로채려는 사위
와 모든 것을 알면서도 불안을 가중시키지 않기 위해 침묵하는 딸과 공존하는, 나약
한 아들의 고통과 분노?가, 마치 정체성을 상실한 채, 자유를 빙자한 방종과 도덕
적 불감증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피폐된 현대인들의 암울한 자화상을 보는 듯, 내면
을 울린다.
죽음으로 결론 맺어지는 작품의 비극성은 역설적으로 인간성과 모성애의 회복이라는
과제를 무자비하게 던져놓고 잊혀져왔던 인간 내면의 순수한 본성과 정체성의 가치
를 다시금 되돌아보게 만드는 수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