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최,주관 : 극단 사계
2.제목 : 타인은 지옥이다 (극단 사계 84회 정기공연)
3.작가 : 사르트르
4.제작 : 정동호
5.연출 : 김만중
6.출연 : 허승연. 장현수. 김수정. 한은영
7.스탶 : 박정은. 김학준. 박창화
8.공연일시 : 2020년 6월 18일(목) ~ 28일(일). 총 11일간 10회 공연. 월요일 공연없음. 평일 8시. 토,일요일 5시
9.공연장소 : 가온아트홀 2관
10.줄거리
가르텡, 이레네, 에스텔. 아무런 관계성도 없는 세 사람이 죽음 이후 한 공간에 갇
힌다. 이곳이 지옥이라고 생각되지만 아무론 고문도 고통도 없다. 자신의 신념을 자
꾸 확인시키려는 가르텡. 자신의 성적 정체성을 감추려고 했던 이레네. 외적 치장으
로 내적 공허를 매꾸려는 이레네는 갇힌 공간 속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고 헛돈다.
급기야 이승에서 자기의 존재감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을 목격한 세 사람은 서로의
존재가 숨막히게 다가온다. 결국 상대방에게 자신의 존재를 확인받기 위해 몸부림치
지만 그럴수록 그들에게 다가오는 것은 더한 환멸 뿐이다. 아무런 고문도 고통도 없
4
는 그 공간은 그들이 마주쳐야만 하는 타인들 때문에 이미 지옥이 되어었었다.
주제의식
- 이승에서의 삶의 괴적을 감추고 싶어하는 세 명의 남,여가, 고립되어져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공간에 갇혀서 끊임없이 자기를 숨기고 타인에게 영향받지 않고 타인의
존재가치를 인정하지 않으려 하지만 그 결과로 사라져가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몸부림치는 현상을 보여줌으로써, 인간의 실존은 자신에게서 형성되는 것인지
타인에 의해 획득되는 것인지에 대한 실존적 의문을 던져준다.
- 단성이 아닌 두 개의 성이 한 공간에 갇힌 것도 이 작품의 매력이다. 사르트르의
실존적 물음은 사회적 정체성에 대한 질문에서 드러나지 않고 이성애와 동성애 사이
에서 흐르는 묘한 성적 갈등을 통해서 표현된다. 이러한 인물들의 성적 관계성에 대
한 고뇌를 통해 관객들이 보다 명확히 실존의 문제를 들여다 볼 수 있게 할 것이다.
연출방향
- 작품의 철학적 의식에 집중하지 않고 인물의 심리적 갈등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표
현한다.
- 조명과 음향을 배우와 동등한 관점에서 사용하여 관객에게 시청각적인 긴장감을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내용의 이해를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