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부산의 맥주 집들과 집결지를 그린 연필, 펜 그림들과 부산에서 오랫동안 상인으로 자녀들을 키워온 어머니의 글이 벽에 같이 걸린다. 어머니의 어머니 해방 후 일본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던 작은 배에서부터 시작하는 이야기들, IMF 시절 비어있는 거리와 상가들을 걸어 다니며 어떻게 아이들을 키워야 할 지를 고민하던 여성 개인의 이야기들이다. 그 이야기를 적은 글들과 여성 종업원만이 있는 가게를 그린 그림을 병렬로 놓고 공간 한 구석 편안하게 앉을 자리를 만들어 방문하는 사람들이 이 곳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쓰고 남기다 갈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는 전시, 공간이었습니다.
전시 일자: 2021.12.19-12.27
출품 수: 회화23점 텍스트작업 10-15점
장르: 회화, 텍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