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명: 극단아센 현대 명품작가 작품전 2탄! - 테네시 윌리암스 作 <유리 동물 원>
○ 사업일시: 2021. 05. 28(금) ~ 06. 05(토) - 9일간 9회 공연
: 평일 - 오후 7시 30분 / 주말, 공휴일 - 오후 4시 (1일 1회 공
연)
○ 사업장소: 하늘바람소극장
○ 사업주최 : 극단아센
○ 후원 : 부산광역시, 부산문화재단
○ 소요시간: 90분
○ 출연진 : 구민주(아만다 役) / 송준승(짐 役) / 양은미(로라 役) / 박센(톰 役)
○ 작품내용
동물적인 본능대로 변화와 모험을 갈구하는 낭만적인 청년 ‘톰’, 지상의 가치관 에 몸을 의탁하고 오직 현실에 약삭빠른 ‘짐’, 유리동물 일각수와 푸른 장미로 비유되는, 이 세상에서는 존재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로라’, 기력은 왕성 한데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못하고 마구 쏟아내는, 현실과 동떨어진 과거의 화려한 청춘의 추억에 묻혀 그것을 다시 소생시켜 보려고 몸부림치는 ‘아만다’ 4인의 인물 들이 각자의 개성으로 펼쳐내는 밀도 깊은 인생극!
이 극은 ‘톰’의 과거 회상의 해설로 시작된다. ‘톰’도 말하고 있듯이 ‘로라’ 는 유리 동물을 가지고 순결한 꿈의 세계 속에서 살고 있다. 오직 ‘로라’가 두려워 하는 것은 현실이다. 어렸을 때 병을 앓은 후 다리 불구가 된 그녀에게는 자기가 디디고 선 현실이 삭막하고 무섭기만 하다. 그녀는 현실적 조건의 틈 바구니 속에서 자 기의 운명을 던져 그것을 스스로 지배할 수 있는 의지가 없다. 다만 유리처럼 부서 지기 쉬운 환상이 존재할 뿐이다. 그녀의 꿈속으로 달려 들어와 그 꿈을 깨뜨려 준 사람은 ‘톰’의 친구인 ‘짐’이다. 어머니 ‘아만다’는 부드럽게 빈정대는 유우 머와 인간 이해를 통해서 그녀의 말처럼 ‘방문객의 신사’인 ‘톰’이 딸에게 빨려 들어가게 만들고자 구식 예절을 되살리기 위해서 애쓰지만 약혼 후보자로 생각했던 ‘짐’이 다른 여자와 약혼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절망하고, 고통 속에 침몰한 ‘로라’는 한 가닥 기억을 위해 ‘짐’의 손에 깨진 일각수를 쥐어준다. 결혼하기 위해서 마련해 두었던 제단의 촛불은 꺼지고, 방랑의 삶에 심신을 의탁하지 않을 수 없었던 몽상가인 ‘톰’의 지난날을 회상하는 추억 속에는 누이 ‘로라’를 돌 보지 못한 후회와 괴로움만으로 자기의 생애를 보내고 말았다는 자조가 묻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