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 유화작품 13점과 비디오영상, 설치 작품 등을 선보인다.
오픈식은 22일 오후 6시 사회적 거리 두기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간단하게 열릴 예정이다.
작가는 현대 사회가 개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불편한 응시를 받아야 하며 때로는 감시하게 된다는 흥미로운 현실에서 착안, 부엉이의 눈을 매개로 작품 주제를 전달한다.
작품에 등장하는 커피프랜차이즈나 콜라, 패스트푸드 브랜드 소재는 현실 도시에서 소유와 소비 지향적 삶을 대신하는 기호로 해석됐다. 특히 비어 있는 커피 컵은 인간의 허상이자 욕구를 대신한다. 현실적이면서도 비현실적인 작품 구성은 일상적 관계에 있는 익숙한 사물을 이질적 배치와 낯섦으로 재해석했다.
작가는 “현대인의 끝없는 욕망의 파편들은 일상에서 많은 정보로 기록되는데, 그 기록은 각자의 일상을 지켜보는 감시와 관심의 이중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봤다”고 밝힌다.
이어 “어떤 이에겐 감시로, 어떤 이에겐 관심이란 의미로 일상의 모든 것을 주시하고 기록하는 구조는 단순한 흔적으로 남기도 하지만 선택할 수 없는 결정적인 영향을 받기도 한다”며 “현대인의 욕망이 낳은 이중적 구조를 작품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