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도
사업목적 : 본 공연은 해금연주자 최유리의 제9회 개인독주회이자 부산에서 처음 시
도하고있는 해금 렉처콘서트입니다. 해금의 고유한 정서적 표현과 실험적인 무대를
선보일 이번 콘서트는 50여년의 해금 창작음악 역사를 되짚어보며 독주악기로서의
해금을 조명하는 시간으로 기획했습니다. 1960년대 최초의 해금독주곡을 시작으로
시대별로 다양한 시도와 무한한 표현력의 확장을 하고있는 해금의 창작음악을 살펴
보며 과거 거지들의 동냥을 위해 사람들의 시선과 귀를 사로잡아야했던 “거지깽깽
이”해금이 국악창작곡의 발전을 이끌고 있는 선두주자의 악기가 될 수 있었는지 재
조명 하는 시간을 가질 것입니다.
기획의도 : 해금은 한국의 전통음악인 궁중음악과 민속음악의 모든 분야에 편성되어
왔지만 독주악기로서의 역할은 그다지 크지 않았습니다. 근대이후 서양음악 기보법
을 수용하기 시작하면서 해금 창작곡음악은 다양한 음악적 변화를 거치며 발전되어
왔습니다.
해금은 이조와 전조의 자유로움과 넓은음역대 독특한 음색으로 독주악기로서의 가능
성을 인정받고 국악창작음악의 발전을 이끌고 있는 독주악기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
습니다.
따라서 이번 콘서트를 통해 해금 창작곡의 시대적 배경과 전개 양상을 통해 해금 창
작곡의 흐름을 파악하고 시대별 대표곡을 분석하여 연주법과 표현기법, 음악적인 특
징이 어떻게 발전되어왔는가를 이해하고자 기획하였습니다.
두 줄의 해금이 스스로 설 수 있는 음악을 찾고 실현하기 위해 고군분투한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 해금 본연의 색깔과 중심을 지키며 수많은 작곡자들과 연주자들에 의
해 음악이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를 보여주고자 합니다.
◆프로그램
1. 1960~1970년대 시대적 배경과 해금 창작곡의 음악적인 특징
최초의 해금 독주곡 1966년 김흥교 작곡의 “해금과 장고를 위한 소곡”
이 곡은 최초의 해금 창작곡이며 작곡가가 서양음악을 전공한 사람이다.
곡전체에 전통음악 선율과 리듬 기법들이 거의 활용되지 않은점이 특징이다.
〔작곡 : 김흥교 / 연주 : 해금 , 장구〕
2. 1980년대 시대적 배경과 해금 창작곡의 음악적인 특징
해금의 대중화가 시작된 곡 (크로스오버의 시작) 김영재 작곡의 “적념”
1980년대 발표된 해금창작곡중 최다 연주횟수를 기록하고 있는 곡인 적념은
장구를 유일하게 반주악기로 사용하였던 이전 창작곡들에 반해 기타나 피아노를
시도하여 서양악기가 반주악기로 등장하는 새로운 양상을 나타내며
해금음악의 대중화가 시작되어진 곡입니다.
본 연주는 작곡가 강준일에 의해 재구성되어진 현악5중주와 해금이 연주할 것입
니다.
〔작곡 : 김영재 , 편곡 : 강준일 / 연주 : 해금 , 현악5중주 , 장구〕
3. 1990년대 시대적 배경과 해금 창작곡의 음악적인 특징
국악적 음악성과 서양작곡법을 겸비한 작곡가 이건용 작곡의 “해금가락 Ⅰ”
서양음악의 틀에 전통음악의 선법과 장단을 직접적으로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시김새나 시조창음계 구조를 지닌 전통음악의 미적 요소들을 현대적으로 사용한
작품
on tonality 조성 개념의 G음 중심의 구조로 이루어진 이 곡은 자유로운 리듬의
변화와
독특한 선율형을 사용하여 곡을 전개하고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작곡:이건용 / 연주 : 해금 , 거문고〕
4. 2000년대 시대적 배경과 해금 창작곡의 음악적인 특징
해금이 활로 표현할 수 있는 다수의 어법을 사용하여 작곡한 이정면 작곡의 “활
의노래”
본 곡은 서양연주기법들이 많이 활용되어진 곡으로 농현대신 비브라토를 사용하고
트레몰로와 aceel 그리고 리듬의 세분화를 통해 곡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전통악기중 해금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연주법을 표현하고 있는 곡입니다.
이 곡의 또다른 특징은 하나의 제목으로 협주곡과 독주곡 편성이 가능하게
형식을 다양화하고 피아노, 가야금, 현악5중주, 스트링오케스트라, 국악관현악까
지
다양한 반주버젼을 가지고있습니다. 이번 연주는 현악5중주 버전으로 연주할 것입
니다.
〔작곡:이정면 / 연주 : 해금 , 현악5중주〕
5. 2010년대 시대적 배경과 해금 창작곡의 음악적인 특징
문학작품과의 결합인 임준희 작곡의 “혼불Ⅴ-시김”
문학작품을 토대로 전통과 서양음악어법은 물론이거니와
독창적인 음악어법을 제시한 작품인 혼불은 판소리의 멋과 맛을 느끼게 하는
“시김새” 라는 용어에서 부제를 삼고
해금의 다양한 음색변화와 주법변화를 표현하기 위해 관현악협연곡으로 만들어진
해금 협주곡입니다. 본 연주를 위해 현악5중주 버전으로 재구성해보았습니다.
〔작곡 : 임준희 , 편곡 : 송범석 / 연주 : 해금 , 현악5중주 , 장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