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도
<몸꽃 3>은 동시대적인 전통연희의 악가무 총체성을 계승 · 발전시키기 위한 실
험적인 판놀음이자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기 위한 흥겨운 신명풀이다. 이 공연은 시
대와 대중적인 음악장르와 전통연희를 접목하여 이 시대의 민중성과 그것을 담아낼
광대의 몸짓을 탐구하는 실험의 장이다. 전통과 현대, 다양한 문화권 음악과의 콜라
보레이션으로 대중적인 호응을 이끌어 왔던 <몸꽃> 레퍼토리가 이번에는 K-Pop의 위
력을 대표하는 대중가요와 팝핀을 비롯한 현대춤을 결합하여 이색적이고 실험적인
몸꽃을 피운다. 탈경계의 시대에서 민중성과 대중성, 고전과 민속의 경계를 허물고
현대인들의 애환과 정서를 녹여낸 대중가요와 트로트를 접목하여서 이 시대의 한국
의 몸짓과 소리와 음악을 담고 젊은 관객층도 반겨 접근할 수 있는, 시대와 공명하
며 생동감 있게 살아있는 놀음판을 만드는 것이 본 공연의 목적이다.
<몸꽃 3>은 2015년도 <몸꽃>, 2018년도 <몸꽃2>에 이어 몸꽃 셋째 레퍼토리이다.
전통연행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면서 동시에 관객들과 함께 여는 공동의 신명을 창출
하여 호평을 얻었던 '몸꽃' 공연의 지속적인 레퍼토리화를 위한 셋째 작업이다. 201
5년 <몸꽃> 공연이 전통 판굿과 진도북춤, 설장구를 중심으로 전통연희의 놀이성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몸꽃 2>공연은 <몸꽃> 공연을 보완, 발전시켜 음악과 춤을 중심
으로 전통 연희와 퓨전 퍼포먼스를 결합하여 대중적인 접근을 시도하였다. 이번 <몸
꽃 3>은 ‘몸꽃 시리즈’를 더욱 발전시켜 전통연희가 젊은 관객층도 확보하며 동시
대적인 대중성을 확장할 수 있는 실험으로서 음악 밴드와 현대춤(팝핀)의 콜라보레
이션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전통연희의 맥을 계승하고 미학적인 깊이를 추구함과
동시에 현대적 실험을 통해 전통연희의 내연과 외연을 동시에 확장시키는 실험성과
가능성의 장을 열 것이다. 그리고 예산절감 차원에서 일회성 공연에 그쳐왔던 기존
전통연희 공연의 휘발성을 보완하기 위해 공연 일수를 3회로 늘려 관객과의 교류를
몸으로 체현하여 이후 공연발전을 위한 밑거름으로 삼고자 한다. 이를 위해 온라인
스트리밍 공연과 오프라인 티켓 판매를 동시에 진행하여 재정을 확보하고자 한다.
동시에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여 온라인과 관객 연령대를 확장할 수 있는 상연방식과
플랫폼 구축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프로그램
1. 모십니다 (5분)
노래로서 손님을 맞이하며 흥겨운 잔치마당에 오신걸 환영하는 마당이다. 악단 광칠
의 노래를 아이씨밴드가 편곡하여 소리꾼의 춤사위와 유쾌한 가사가 어울려 관
객과 어울 리는 마당이다.
출연 : 영희, 아이씨밴드, 민권
2. 양북놀이 (10분)
진도북놀음으로 흥겨운 잔치마당의 출발을 알린다. 다양한 가락과 역동적이며 정교
4
한 춤사위와 가락의 섬세함에서 쌍북놀이의 참맛을 느껴보는 시간이다.
출연 : 영희, 두레회원3인, 민권, 아이씨밴드
3. 팝핀과 소고춤(10분)
시대를 풍미했던 가요사를 팝핀과 소고춤으로 솔로와 콜라보로 조우한다.
느리거나 빠르게 슬프거나 흥겨운 가요메들리로 밴드의 라이브 노래반주에 춤꾼들의
몸꽃을 피운다.
출연 :권준, 영희, 아이씨밴드, 민권
4. ON! 신나리 장구. 장구백신. 백신보다 더 좋은 치료제 (25분)
<몸꽃 2>에서 선보이면서 대중적인 호응을 뜨겁게 이끌어낸 신나리 장구에 이어 202
2년은 ON! 으로 장구소리로 온누리가 따뜻하게 환하게 밝아지고 살맛나는 세상을 염
원하는 마당이다. 장구장단과 춤에 맞춰 가요를 관객들이 함께 노래하며 참여할 수
있는 마당이다. 두드리면 즐겁고 건강해진다. 장구치며 흔들면 악기연주시 진동이
몸속에 퍼져 묵은 감정의 찌거기 근심걱정을 털어내며 땀과 함께 몸속에서 빠져 나
와 다시 리셋되는 몸으로 기분좋게 살아간다.
내용: 다스름 장단놀이 - 노래 2곡부르며 장구치기 - 곡소개멘트- 3곡 연속 장구연
주
출연: 두레회원6명. 아이씨밴드, 민권
5. 봄날설장구. 장구블루스 (10분)
김오채설장구를 변영희의 몸으로 해석한 설장구놀음. 내고달고맺고푸는 장단의 흐름
따라 인간 내면의 희노애락을 표현하며 통기타, 카혼, 젬베, 하모니카, 카주와 콜라
보레이션을 펼치며 밴드의 음악을 타고 노닐기. 장구장단과 보컬의 구음이 어우러
져 현대인들에게 익숙한 대중음악과 설장구 놀음이 신선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설장
구의 아름다움을 맛볼 수 있는 판이다.
내용:
봄날은간다 노래1절2절 부르기(팝핀 준) - 휘모리장단 (공간을태극으로 말아돌기) -
굿거리장단 (구음과 기타,하모니카,카주와 어울리기) - 자진모리장단 (가락주
고받기)
- 맺음
6. 잘도한다 옹헤야 (5-7분)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전 출연진이 옹헤야를 주고받으며 함께 어울리는 판. 동살
풀이 가락을 다양한 발림으로 연주하며 흥을 배가시키며 마무리하는 마당.
내용: 동살풀이 장단 내기 (쇠.장구) - 옹헤야 1-3절- 동살풀이 설장구가락- 팝핀춤
- 밴드- 쇠놀음-인사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