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도
부산 도심에 위치한 동래읍성, 송상현 광장은 시민들의 삶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많은 이들이 일상 속에서 산책을 하는 등 여가시간에 송상현 광장과 동래읍성을 찾는다. 동래읍성에 대한 이야기를 음악극이라는 콘텐츠로 만듦으로써 역사적, 예술적 감각
을 통해 기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부산을 기반으로 한 창작물을 만들어 타지역 사람들에게도 부산을 알릴 수 있는 작품을 제작하고자 기획하게 되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와 같은 말처럼 우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역사를 기억하고 그로부터 얻은 교훈을 통해 현재와 미래를 살아간다. 국악그룹 뜨락은 동래읍성 역사를 기리며 음악으로 풀어내고자 한다. 음악적 예술성뿐만 아니라 샌드아트와 무용의 시각적 요소를 더하여 스토리텔링에 대한 효과를 높이는 등으로 동래읍성에 대한 역사를 대중들에게 보다 쉽게 다가가고자 한다.
◆프로그램
Prologue. 이야기의 시작
1. 부산 앞 바다, 적군의 등장
1592년 어느 새벽 부산 앞바다에 일본의 배가 나타난다. 순식간에 바다를 뒤덮은 700여척의 적선. 일본은 부산진성을 함락시키고, 곧바로 동래성으로 향한다.
2. 마을 잔치, 주민들의 일상
일상에 균열을 가져올 다가오는 전쟁을 알지 못한 채 여느 때와 다름없는 하루를 보내는 마을 주민들은 희망찬 오늘을 살아간다.
3. 최후통첩, 그리고 전쟁
일본의 선봉장이 동래부사 송상현에게 최후통첩을 보낸다.그것이 동래성 전투의 시작이다.
4. 여인의 마음
죽음이 난무하는 전쟁 속, 숨지 않고 맞서 싸우는 주민들 군사는 성벽에서, 여인들은 지붕 위에 올라가 기왓장을 던지며 맞서 싸운다.
5. 도망
전쟁에 턱없이 부족한 인력을 채우기 위해 도움을 청하였지만 체면도 잊은 채 도망가게 만드는 잔인한 전쟁의 참혹함
6. 송상현의 마음, 충의
동래성의 함락이 눈앞에 다가오자 송상현은 갑옷 위에 관복을 갖춘 후 북쪽을 향해 임금에게 절을 한 뒤 부모님에게 보내는 시 한 수를 남긴다.
7. 오늘날의 평화로운 동래
우리는 나라를 지키기 위한 무수한 사람들의 노력과 정신을 기억하고 오늘을 경각하며, 미래를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