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도
본 작품은 인간의 탐욕이 불러오는 비극과 거기에서 끝나지 않은 새로운 희망을 말하고 있는데 현재 코로나19의 펜데믹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비록 사회, 경제, 예술, 정치 나아가서 국가의 존망까지 위험한 이 때, 이 작품을 통하여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의 대사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른다."를 되내이며 예술을 통해 특히 연극이라는 무대예술을 통하여 시민들에게 작으나마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시간이 가지는데 본 공연의 기획의도가 있다.
◆프로그램
한 때는 관광객이 붐비었지만 최근 관광객이 뚝 끊긴 동해안 해룡마을. 그 곳엔 산둥짜장집과 바람의 노래 카페 산채비빔밥집, 그리고 그 곳과 어울리지 않은 폐가 한 채가 있다. 이 곳은 각자의 상실과 슬픔을 가슴에 간직한 여러 군상들이 함께 살아간다. 그리고 이들은 이 곳의 관광객이 없는 이유는 어떤이는 폐가 탓이라고 말하고 어떤이는 고기잡이 나갔다 실종된 남편때문에 시위하는 시위대 탓이라고 말한다.
그러던 중 폐가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나타난다. 그럴수록 폐가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은 높아만간다. 그러던 중 자신이 폐가의 주인이라고 말하는 영우와 낯선 사내가 폐가에서 발견되고 경찰의 조사를 받게 된다. 다음 날 낯선 사내는 주검으로 발견되면서 폐가의 숨겨진 진실이 드러나지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