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도
1992년부터 시작된 사할린 한인의 고국영주귀국사업은 1945년 8월15일까지 출생한 사할린 이주 한인과 배우자에 대상자가 국한되었으며 해방 후 고향에 돌아오지 못했던 아픔이 다시금 자식, 손자들과 함께하지 못한 아픔으로 이어지고 있다. 다행히 2021년 특별법의 시행으로 범위가 확대되어 300여명의 동포들이 그리운 고국으로 돌아왔으며 지속적으로 그리운 내 나라로 돌아올 수 있길 바라며, 고국의 품에서 행복한 삶을 누리길 바란다.
◆프로그램
일제 강점기. 일본의 강제 징용으로 조선인들이 사할린으로 끌려왔다. 먹을 것도 없고 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해 고통스러운 나날들. 조선인들은 그저 해방될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1945년 8월 15일 해방을 맞이한 사할린의 조선인들은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였다. 일본이 떠나고 사할린은 소련이 점령했다. 핍박과 서러움이 가득한 60여년의 세월 뒤 강제징용인 2세 고장석. 그는 지금 부산 기장군 정관에 살고있다. 한국에서의 삶도 사할린과 다르지 않다. 한국어를 할 줄 모른다고 무시하는 경로당 노인들. 나는 고장석인가. 빅토르 위고인가? 고장석은 아버지를 찾아 바다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