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의 작업은 ‘기억의 시각적 재현’이라는 주제를 깊이 탐구 하는 과정으로
진행되 어 왔다. 하나의 주제를 진행형으로 해석하면서 기억이 남긴 잔상을 그로데
스크한 이미 지에서 서서히 세부적이고 단순한 이미지로 변화시키는 요소로 전시 공
간을 하나의 연 극 무대처럼 이야기 구조를 강조 하여 왔다. 이러한 공간적 배치는
조명, 센서, 사운드 등의 감각을 자극하는 형태로 관객이 직접 작품에 참여 하여 그
것으로 작품이 완성되 고 진행, 연결되는 감각공간 상호작용형의 설치 형태로 작품
을 진행하였다. 전시 진행 에서 공간에 설치된 작품들은 전체가 하나의 이야기 구조
에서 강약의 조절을 위하여 관람객의 감각적 체험과 함께 바닥, 벽, 천장 그리고 공
간을 다양하게 사용함으로써 관 람객에게 감각 체험의 실천을 유도한다. 이와 같은
작품의 경향은 기억의 시각적 재현 에 작용하는 감각의 흐름을 표현한 2014년 작품
‘Mondegreen Memory syndrome’은 이후 일본에 초대되어 명상적 작품인 ‘Memory G
lomination’로 연결 표현되어 명상적 공간의 재현으로 국적을 불문하여 감각적 체
험을 하게 함으로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후 2016년 전시 ‘가견별경’을 통해서
감각의 확장은 시각적 완충을 더하여 명상적 작 품으로 진화 되었다. 이후 작품의
형태는 형태적 발견에서 이미지 완성, 사운드와 공간 적 장치에 의해 이미지가 연상
되어 완성되는 형태로 변화 한다. 그 과정의 실험을 2018년, 2020년 개인전 ‘기억
으로 지은 망각’에서 확인한다. 2021년 개인전‘인공생활공 인’을 통해서 감각 교
환이라는 작품의 형태가 확장되었다. 이를통해 작품의 형식적 탈 피를 통해서 이미
지와 소리가 주고받는 유-무형의 공간속에서 감각 대화 완성의 실험을 감각적 이완
과 환유로 새롭게 시도하여 이야기를 바탕으로 구성된 영상언어와 사운드가 유-무
형의 공간속에서 감각 대화 완성의 실험을 감각적 이완 과 환유로 새롭게 2023년 개
인전을 진행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