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하는 크고 작은 폭풍의 시간 가운데, 우리는 무엇을 택하고 어떤 것에 집중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이어오고 있다. 휘몰아치는 감정 가운데 고요함으로 조율하는 과정은 점진적인 것이 아니라 어쩌면 찰나에 일어나는 ‘돌파’의 순간일 지도 모 른다. 연기를 내뿜으며 순식간에 솟아오르는 간헐천의 물줄기처럼 말이다.
이 전시를 통해 자신만의 ‘돌파의 시간’들에 주목하며, 여전히 불완전하고 폭풍 가운데 있지만 그 속에서도 자유함을 느끼고 자신만의 빛을 발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