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이름으로 사람과 사람의 거리를 자율적 그리고 타율적, 강제적으로 두어야만 하면서 삶의 모습 그리고 전시의 모습과 향유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로 온라인 전시가 급증하면서 가상현실 등 온라인 전시의 활용이 높아졌고 야외전시를 찾는 관람객의 비중이 실내 전시를 찾는 관람객의 비중 역시 높아졌다. 그러나 2021년 11월부터 ‘위드 코로나’ 정책이 시행되면서 우리의 일상의 모습과 전시 역시 이전의 모습을 되찾아 가고 있다. 코로나19는 무미건조한 하루로 지나쳐 버리던 그 모든 것, 일상이라고 부르는 것들의 소중함을 일깨워 줬다. ‘일상의 회복’은 오히려 총천연색의 가능성을 꿈꾸게 만든다. 이러한 현 상황을 함께 본인의 개인전에 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