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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적 욕구

문화예술작품 시각예술작품 미술

NO.APD23995최종업데이트:2024.03.04

자료등록 : (재)부산문화재단 본 내용은 등록자에 의해 작성된 내용임을 밝힙니다.

프로필

  • 작품제목 유희적 욕구
  • 작품장르 문화예술작품 > 시각예술작품 > 미술
  • 발표일 2023.11.7. ~ 2023.11
  • 발표지역 금정구
  • 발표매체 DOT 미술관
  • 발표주체 김소영

작품설명

  • 코로나로 밖에 나가기 불안해지는 날들이 길어지면서 요양병원 침대 하나를 차지하 던 할머니가 떠올랐다.
    내 할머니가 삶을 이어갈 수 있는 유일한 그 곳.
    나에게 그 곳은 할머니와 끌어안고 잘 수 있고, 같이 밥 먹고 수다 떨고, 할머니 냄 새가 잔뜩나는 그런 곳이었다. 작품 제목이기도 한 niche는 움푹 들어간 부분을 뜻 하기도 하고 아주 편한 자리를 뜻한다. 움푹 들어가서 미처 발견되지 못하였지만 그 래서 아주 편한 그 곳. 기존에 선점되지 않았던 그 지점을 찾아내서 관객에 시선이 그 곳에 닿을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
    전시에서 niche으로 관람자를 끌어들이고, 편한 자리로 안내한다.
    편하다는 것은 마음의 편함을 뜻하기도 하지만 신체를 감싸 안는 물리적인 지점인 동시에 치열한 투쟁의 끝에 비로소 찾아오는 정신적 균형을 이룬 상태이다. 그래서 두 작가는 단순히 물리적, 심리적 “편한” 곳이 아닌 그 자리를 얻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치열함을, 혹은 치열하게 균형을 찾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김소영의 의자는 지나치게 화려한 색들과 꿈틀대는 욕망을 표현하는 듯한 뒤엉킨 형상으로 인해 선뜻 앉기 꺼려진다. 하지만 의자에 앉았을 때, 의외의 물리적인 편 안함이 있다.
    공간의 이미지와 분위기는 각자의 심리적인 변화를 반영하지만 크게 하나의 분위기, 색깔을 만들어낸다. 그 속에서 우리는 살아가야 하고 적응해야 하고 또 쉬고 일해 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조형형태를 이용하여 관객이 따라가도록 하는 내러티브가 있는 전시이다.

주요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