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 기획은 2019년에 제작한 드로잉 화첩 <푸른 공기>의 형식과 2016년 개 인전 의 주제 의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에 형식과 내용 을 발전시키고 종이, 천, 나무 등 다양하고 이질적인 재료의 콜라주라는 작업의 주 된 표현 방식으로 확장시키려는 시도를 담고 있다. 는 계절을 따라 돌고 도는 우 리들의 삶의 이야기이다. 여기에는 자연의 이치를 닮은 원형적, 순환적 세계관을 내 포하고 있다. 이러한 주제와 내용 및 작업구상에서 창작의 과정까지를 병풍을 펼쳐 놓은 듯 앞뒤로 돌아가면서 그림을 감상할 수 있도록 전시 공간을 연출하고 또한 과 정과 결과물들을 하나의 화첩에 함축적으로 담아 보고자 한다. 이것은 이야기를 보 다 감각적으로 전달하고 공유하려는 형식적인 실험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