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에서 드로잉은 표현방법이나 스타일에 있어서 독자적인 예술적 가치를 얻 게 되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드로잉은 시각예술 장르 간의 경계를 넘나들며 회화의 재발견을 이끌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드로잉적인 특성들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고의로 남겨 그리기, 의도하지 않고 뭉개거나 겹쳐 그리기와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이번 전시주제인 <드로잉으로서의 드로잉>은 창작의 기본에 충실하고자 하는 마음 가짐 즉 드로잉에 대한 탐구입니다. 드로잉을 하는 동안 순간순간 일어나는 감각들 을 느끼고 정신적 위안과 안정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은 예술이 인간에게 선사하는 가 장 선한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무의식적인 선의 흐름과 충돌은 감상자들에게 는 드로잉의 탐구와 회화의 자유로움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