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라는 것은 왜 생겨나는 것일까? 어떤 사물이나 사실, 현상이 가지는 줄거리 나 정보. 누군가의 경험이나 지난 일이 입에서 입으로 전달되는 말. 꾸며낸 말. 소문이나 평판과 같이 여러 가지의 형태가 있을 것이다. 그것들이 생겨난 이유, 목적, 참 거짓의 여부, 출처 등은 알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그러나 하나 확실한 것, 이야기는 인간에 의해 구전되어 퍼져나가고 변화되며 소비된다는 것이다. 나는 우리 가 만들고 확산시킨 이 수많은 이야기를 우리, 나 혹은 누군가의 이야기, 사람의 삶 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삶의 표현은 그 사람의 얼굴로 보여준다. 얼굴은 그 사람 삶의 일련의 결과물로 나 와 마주하고 있다. 어떤 삶을 살았는지, 어떤 성향인지, 어떤 것을 보고 느꼈는지, 하나 하나 친절하게 설명하고 보여주는 것은 그 내용을 그 상태로 완성시킨다. 하지 만 얼굴이라는 제한적인 설명은 내용을 추측하고, 오해하며, 각자의 해석에 맞게 변 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