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도
- 한국 무용 반주음악으로는 정재 반주음악으로 사용되는 정악을 비롯하여, 민속음악의 시나위, 산조, 대풍류, 민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사용되고 있다. 이때 '대금'은 정재 반주는 물론, 승무, 살풀이와 같은 민속 무용의 반주음악에서도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무용 반주음악의 영역은 단순히 선율을 연주하는 것 뿐만아니라 무용수의 호흡, 동작의 변화에 따라 고도의 연주력과 순발력이 요구되며, 반주자의 연주에 따라 무용수의 '춤사위'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처럼 반주음악은 한국음악에서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음악적 구조에 대한 해석, 장단에 대한 이해도 등 음악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한다. 본 공연에서는 이러한 무용 음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고, 대금을 중심으로 기악곡화 하는 과정을 통해 대금만의 독특한 특징과 대금 가락의 예술성을 발견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하였다. 무용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하는 연주를 통해 음악적 깊이를 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