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의도
사라져가는 민속신앙,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우리는 토속적인 예술들을 잊어갈텐가?
마을이 사라지고 빌딩 숲으로 변해가는 현대, 옛 시절 마을에 울리던 풍물소리를 듣고 담벼락 넘어로 옆집의 지신밟기를 구경하고 풍물패를 따라 다니며 함께 노래하고, 춤추던 그 시절. 마을사람들이 한 대모여 걸판지고 신명난 시간을 공유했던 그 시절. 그 시간을 복구하고자 한다 지금도 현대에 살아있다. 지신밟기라는 지역성이 강한 우리전통의 예술이 보존되고 살아있음을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한다.
◆ 프로그램
동래지신밟기는 매년 새해를 맞이하여 정초부터 보름 사이에 동래에서 놀았던 마을 공동체 놀이로서 매구(埋 鬼), 벅구놀이, 걸궁, 걸립, 풍장, 풍물놀이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도 불린다. 풍물을 치면서 풀이와 해학적인 춤으로, 마을과 각 가정의 안가태평(安家太平)을 빌고 제화초복(除禍招福)을 기원하는 토속신앙에 바탕을 둔 주술적 축원에서 발원된 동래의 토속적이고 제의적인 민속놀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