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unding는 인간 내부에서 끊임없이 충돌하고 증폭되는 욕망과 에너지의 상태를 시각적으로 드러낸 작업이다.
작품의 중심에는 자동차 점화 플러그가 배치되어 있다. 점화 플러그는 작은 불꽃 하나로 거대한 엔진을 움직이는 장치로, 보이지 않는 에너지를 폭발시키는 매개체이다. 작가는 이 오브제를 인간 내면의 감정과 욕망, 사회적 긴장과 연결시키며 하나의 상징처럼 사용한다.
플러그를 감싸고 있는 다채로운 색의 덩어리는 다양한 인간 군상과 복잡한 감정의 집합체를 의미한다. 서로 다른 조각들이 맞물려 형성된 형태는 현대 사회 속 개인들의 관계를 떠올리게 하며, 동시에 끊임없이 뒤엉키고 충돌하는 에너지의 흐름을 암시한다.
배경에 사용된 빈티지 광고 이미지는 소비사회와 산업문명의 상징처럼 기능한다. 강렬한 노란색 화면과 상업적 문구들은 인간의 욕망을 자극하는 시각 언어를 드러내고, 작품 전체에 빠른 속도감과 긴장감을 부여한다. 특히 “God sends the meat and the Devil cooks”라는 문장은 인간의 욕망과 본능, 그리고 문명이 만들어낸 양면성을 은유적으로 보여준다.
제목인 Pounding는 단순한 물리적 충격이 아니라, 끊임없이 뛰고 두드리는 인간의 심장과 욕망, 그리고 사회 시스템 속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충돌의 리듬을 의미한다. 이 작품은 산업적 오브제와 대중 이미지를 통해 현대인의 불안과 에너지, 그리고 끝없이 움직이는 사회 구조를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