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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와 커튼-1

문화분야 시각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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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APD24721최종업데이트:2026.05.15

프로필

  • 제·작자 이창진 []
  • 작품제목 오로라와 커튼-1
  • 작품장르 문화분야 > 시각 > 미술
  • 발표일 2021
  • 발표지역 부산시
  • 발표매체 및 장소 신세계 갤러리

작품설명

  • 어느 술자리에서 우연히 유튜브로 보게 된 EL와이어라는 발광선은 선 자체가 빛을 내는 광원이었다. 주로 댄서들이 암전상태에서
    몸에 붙이고 공연을 하는데 마치 허공에 떠있는 빛이 스스로 움직이는 것 같았다. 그것으로 부터 번개와 철조망 따위를 연상하는데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그 선을 꼬아서 밧줄을 만들고 밧줄로 된 다리를 만드는 데 또 다시 정신을 쏟았다. El와이어가
    암실에 있을 때 그 이미지는 묘한 공허감을 주었는데, 마치 그것은 형상 그 이면의 부재에 대한 공허를 직설적으로 발언하고 있다는
    모순된 생각도 들었고, 다른면으로는 내가 처한 공허를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2014년 ‘수평작업’ 이후 나의 작업들은 어떻게 하면 그 이면의 부재를 완벽하게 포장 할 수 있을까? 에 대한 나름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는데, El와이어로 만든 철조망과 번개, 다리에 이르러 나도 모르는 사이 그 임무를 실패해 버리고 만 것 같다. 화려한 이미지들이
    오히려 그 이면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피력하는데 이르렀으니 말이다. 나의 의도적인 <무엇을 만들 것인가-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회피는 그 목적으로 만든 형상에 의해 수포로 돌아간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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