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늘 ‘경계와 자유, 관계와 생성’이라는 키워드를 작업의 중심에 두어왔다. 이것은 평소 내가 즐기는 배드민턴의 경험으로부터 시작된 것이며, 네트가 필요한지 아닌지, 코트의 안과 밖이 어떻게 감각을 달리 만드는지에 대한 주목이다. 이로 인해 시작된 것이 《버드민턴》(Birdminton, 2018~)시리즈이다.
<우주여행>은 3단 네트로 이루어진 구조물로서, 네트의 양면이 각각 낮과 밤으로 설정되어 있고 해와 달, 산, 바다가 그려져 있다. 당연시 받아들여지고 있는 환경적 요소를 넘어 타인에게 셔틀콕을 날려보고 받으면서, 작업은 생명력을 가지게 된다.
타인에 대한 이해는 미지의 탐험과도 같다. 왜냐하면, 나의 기존의 틀을 넘어서 접근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목을 <우주여행>으로 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