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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Grand Day Out

문화분야 시각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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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APD24917최종업데이트:2026.05.19

프로필

  • 제·작자 구경환 []
  • 작품제목 A Grand Day Out
  • 작품장르 문화분야 > 시각 > 미술
  • 발표일 2023
  • 발표지역 부산시
  • 발표매체 및 장소 갤러리 이듬
  • 발표주체 구경환

작품설명

  • A Grand Bay Out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진 이 장면은 서로 다른 영화와 대중문화의 기억들이 충돌하며 만들어낸 하나의 낯선 휴양지처럼 보인다.
    파라솔 아래 놓인 화분과 우유는 영화 레옹 속 고독과 생존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고, 화면 오른쪽의 치즈와 비스켓은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 ? 화려한 외출에서 차용된 요소로 등장한다. 서로 다른 서사를 가진 오브제들은 한 화면 안에서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며, 익숙한 기억들을 낯설게 재배치한다.

    특히 화면 중심의 분홍색 하리보 곰 젤리는 단순한 캐릭터가 아니라 우주복을 입은 우주인을 동화적으로 변형한 존재이다. 작가는 인간이 가진 탐험과 동경의 이미지를 어린 시절의 젤리 형태로 치환함으로써, 우주라는 거대한 미지의 공간을 두려움보다는 유희와 상상력의 영역으로 전환시킨다. 반짝이는 표면과 과장된 형태는 소비문화 속 친숙한 아이콘을 떠올리게 하지만, 동시에 외로운 우주 탐사자의 모습이기도 하다.

    반면 화면 오른쪽의 초록 캐릭터는 익살스러운 몸짓으로 치즈와 비스켓을 건네며 장면에 유쾌한 긴장감을 더한다. 이는 월레스와 그로밋 ? 화려한 외출의 유머와 모험성을 불러오며, 작품 전체를 하나의 동화적 서사처럼 느끼게 만든다. 그러나 그 배경은 현실의 해변이 아닌 끝없이 펼쳐진 우주이다. 익숙한 사물과 캐릭터들은 이 비현실적 공간 안에서 낯선 존재로 다시 태어난다.

    작품 속 오브제들은 단순한 소품이 아니라 각각의 감정과 기억을 담은 상징으로 기능한다. 레옹의 화분은 불안정한 삶 속에서도 지속되는 생명과 관계를 의미하고, 우유는 순수함과 생존의 감각을 상징한다. 또한 치즈와 비스켓은 어린 시절의 상상력과 대중문화적 향수를 환기시키며 화면 전체에 유희적인 리듬을 형성한다.

    결국 이 작품은 영화, 애니메이션, 소비문화, 그리고 개인의 기억이 뒤섞인 감각의 콜라주이다. 작가는 익숙한 이미지들을 우주라는 비현실적 공간에 배치함으로써 현실의 논리를 해체하고, 인간 내면에 남아 있는 순수한 상상력과 동심의 감각을 다시 환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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