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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ve got to go

문화분야 시각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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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APD24929최종업데이트:202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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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작자 정제운(제제) []
  • 작품제목 I ve got to go
  • 작품장르 문화분야 > 시각 > 미술
  • 발표일 2017
  • 발표지역 부산시
  • 발표매체 및 장소 벡스코 / BAMA 부산
  • 발표주체 본인 (작가)

작품설명

  • [작가 노트: 길들여진 피조물(Creature)에 관하여]
    사회가 채운 목줄에 묶여 길들여진 인간은, 과연 존재의 의미와 자아 정체감을 스스로 성취할 수 있는가?
    내면의 악함은 어디서 비롯되며 내면의 선함은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하는가. 인간은 누구나 선과 악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지만, 사회가 부여한 ‘역할’에 따라 행동이 결정될 뿐, 인간 존재 자체를 탓할 수는 없다. 우리가 사는 이 거대한 사육장(사회)에는 원칙이 존재한다. 그 원칙은 시대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하며,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규정과 표준이라는 울타리가 정립된다.
    주인이 만들어낸 기계적인 장치 같은 시스템 속에서 점차 말살되어 가는 개인의 모습을 풍자하지만, 교훈적인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훈계하려는 작업은 아니다. 나의 작업은 그저 연속적이고 유동적인 가치관을 향해 넌지시 질문을 던질 뿐이다. 진흙 없는 호수를 본 적이 있는가? 혼돈과 모순을 품지 않은 삶이란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길들여진 삶 속에서 언제, 어디서, 어떻게 우리 본연의 자아를 발견하고 성취할 수 있는가.
    인간은 끊임없이 교육받는다. 훈련과 훈육이라는 이름의 교육은 곧 지배층이 만든 원칙이며, 우리는 본능을 억누른 채 그 원칙 속으로 편입된다. 시대의 분위기에 따라 새로운 문화가 탄생하고, 그 문화에 순응하게 만들기 위해 또 다른 규격과 표준이 우리를 옭아맨다.
    결국 피조물인 인간은, 누군가가 정해놓은 원칙이라는 거대한 목줄을 찬 채 사육되며 자란다.
    우리는 과연 누구의 피조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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