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작업은 인간이 인지하는 공간과 차원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된다. 우리는 원근법과 빛, 그림자를 통해 2차원 속에서 3차원의 공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만, 이러한 공간 표현 역시 인간의 시각이 만들어낸 하나의 착시이자 해석일 수 있다. 작업은 점, 선, 면을 기반으로 X·Y·Z 좌표 위에 구성되며, 일상적인 이미지의 공간을 변형하여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시한다. 평면은 입체처럼 보이는 2차원이며, 입체 또한 면적 요소를 지닌 평면적 성질을 가진다. 따라서 작품은 2차원과 3차원 사이의 중간적 차원, 즉 2.5차원의 공간을 형성한다. 이를 통해 관람자에게 익숙한 공간과 사물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제안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