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주련 작가는 ‘큐브’라는 시각적 형식을 통해 삶과 예술의 만남, 놀이를 통한 여정과 존재에 대한 성찰을 탐구한다. 트레져 힐 아티스트 빌리지는 1960~70년대 난민들이 세운 특별한 공간으로, 도시 개발 압력 속에서도 지역 공동체가 보존과 복원을 선택한 살아 있는 역사 공간이다. 사람들은 단순한 생존을 넘어, 놀이의 즐거움을 통해 희망과 공동체를 다시 찾았다. 작가는 한국 감천문화마을에서 ‘집’의 의미를 탐구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이를 경험했다.
트레져 힐에서 주된 프로젝트는 ‘롤링 큐브(Rolling Cube)’이다. 거울 큐브를 굴리고, 들고, 착용하며 삶의 여정을 상징하는 이 퍼포먼스를 통해 사람, 기억, 장소를 연결한다. 참가자들은 큐브를 함께 굴리며 일상의 공간을 놀이의 장으로 바꾸고, 단순한 구경꾼이 아닌 공동 창작자가 된다. 현장은 카메라 감독 이재웅이 기록하며, 프로젝트는 예술과 놀이, 도시 공간을 연결하고, 새로운 상상과 공유된 기억을 만들어가는 자리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