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문화의 시대로 세계 각 국들은 문화적 역량을 강조하는 것을 역력히 볼 수 있다.그 예로 독일의 신표현주의, 미국의 액션 페인팅, 이탈리아의 트랜스 아방가르드가 기본적으로 내걸었던 이념 저편에는 지역성과 자국의 문화적 역량을 강조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해외의 문화상품이 우리 생활 속에 들어와 한국적 지역성과 문화가 사라지는 현 시점에서 본 협회에서는 대학에서 배운 전문교육을 토대로 한국 목공예(목가구)의 문화적 해석력에 기초해 대중과 교감 할 수 있는 공예품 및 문화상품을 개발하여 고부가가치의 공예디자인을 개발하고자 한다.
부산, 경남의 목칠공예 작가로 구성된 본 협회(현대목칠공예가회)와 대구, 경북 목칠공예 작가로 구성된 대구목칠공예가회에서는 우리 문화의 역사성, 생활에 쓰여지는 기능성, 만들어지는 기술성 그리고 작가로서의 조형성을 바탕으로 정기적인 작품교류 전시를 통하여 개별적인 실험에서 벗어나 오늘날 목칠공예의 시대적 방향을 통찰하는 작가로서의 역량을 높임과 동시에 많은 부산시민과 교감 할 수 있는 공예문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본 협회의 교류전을 통해 작가의 창작의욕과 역량을 고취시키고 부산지역의 많은 사람과 공예의 문화적 가치를 깊이 인식하고 대중과 교감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전통의 탐색과 재해석을 통한 현대화 작품을 감상하고 작가의 탐구와 실험정신을 엿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미래에 대한 새로운 현대목칠공예의 모습을 제시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