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은 계층간의 갈등, 세대간의 갈등, 종교간의 갈등, 문화간의 갈등 등 많은 갈등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다양성이 강조되는 현대사회에서는 다양한 계층과 여러 세대, 서로 다른 종교사이에서 여러 유형의 갈등이 생겨나게 되고, 그러한 갈등이 심해지면 인간소외의 문제로 번지게 된다. 더우기 인간의 소외는 기계화되고 고도로 산업화 및 정보화되는 사회에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된다. 이와 유사하게, 이 시대의 현대음악은 고도화된 질적 구조 및 앞서나가는 시대 정신과 실험적인 특성으로 인하여 청중으로 부터 고립되어 존재하는 경향이 있으며, 300년 전통속에서 이어지는 귀에 익숙한 예전의 조성 음악들과 달라, 청중으로 부터 이해 받지 못하고 갈등의 구조로 나아가는 경향이 있어, 더 나아가서는 소외된 음악으로 존재하는 경향이 있다. 현대 음악이 가지는 그 가치를 청중들과 나누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며, 음악이 가지는 질 높은 정신적, 정서적 측면을 청중들과 공유하는 것은 참으로 의미가 크다고 할 것이다.
이번 안티스티뭉 작곡발표회는 현대음악과 청중의 사이에도 소통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현대사회의 여러 유형의 갈등을음악을 통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며, 예술적으로 승화시키고자‘나눔과 소통 그리고 화합’을 기획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