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과 지역을 나누는 불평등의 문제는 비단 중앙과의 관계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부산이라는 도시 내부에도 존재한다. 하여 부산의 젊은 예술가들이 부산을 떠나 작업하는 현상도 그러한 문맥에서 생각해볼 수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사업을 추진하면서 부산을 중심으로 새로운 문화와 미술의 바람이 형성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은 하나의 장르를 고집하는 것이 아닌 미술 안에서도 영상, 사진,사운드, 설치와 같은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고 믹스해서 새로운 장르, 실험을 만들어내는 자리가 필요한 것이다. 그것이 부산 고유의 문화,예술 만들기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번 사업을 진행하면서 미술장르뿐만 아니라 다양한 매체들과 문화단체들과의 협력 속에서 가능성을 발견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