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음악의 여러 장르가 그러하듯 산조 역시 여러 세대에 걸쳐서 형성되엇다. 그 선율이 완성된 형태로 전수되기보다는 제자들을 통해 현재까지도 변화 발전을 계속하고 있으며 새로운 유파를 형성하게 되었다. 더욱이 아쟁산조는 70년이 채 안되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창시자 한일섭의 가락을 전수하는 박종선류, 박대성류, 윤윤석류 등이 맥을 잇고 있다. 이렇듯 새로운 유파와 그 가락이 전수되는 것을 보게 되는 현실에 좀더 뿌리있는 계보의 현실적 보전과 후학들의 올바른 이해를 위해 글과 악보로 남겨야 한다는 생각에 이렇게 출판하였다. 산조의 역동성을 감안하면 채보에 한도 끝도 없겠지만 부산시 무형문화재인 '박대성류 아쟁산조'를 계보의 본질에 맞게 염두하여 오성보로 남겼다. 그러므로 이러한 책은 부산시 문화재인 '박대성류 아쟁산조'를 대중이 쉽게 알고 학습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