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요와 일본 다완>의 한글판 발간은 사실상 잊혀진 '부산요'의 재발견이라 평가할 것이다. 따라서 '부산요'를 언제 어디서 누가 어떻게 얼마나 생산했는지, 부산요의 뿌리는 무엇이며, 현재 어떤 형태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지 등 부산요의 정체와 역사를 뒤늦게나마 발굴하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부산요를 매개체로 이뤄진 조선시대 한,일 교역과 외교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계기도 될 것이다. 이는 부산 지역경제, 예술,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부산시민의 자긍심 향상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다. 동시에 '부산요'가 21세기에 되살아나 한,일 선린외교의 매개체가 됨은 물론 전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도자기가 되는 날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