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피해자들의 정신적 고통! 편견으로 인한 세상으로 부터의 고립! 특히, 친족에 의한 성폭력 문제는 드러나지 않는 대한민국의 또다른 아픔이다. 그 아픔이 더이상은 섞어가지 않도록 우리 스스로가 자성하는 시간이 필요한 때이다. 나아가 우리는 피해자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함께 보듬어 가는 법을 배워가야 할 것이다.
연극 "범수(犯手)"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어려서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친아버지에게 강간과 폭행을 당하며 자란 여성 피해자가 쓴 자서전!그 자서전을 보며 가슴이 미어지고 터질듯한 느낌이 이번 작품 "범수(犯手)"를 만들게 했다. 가족마저 모든 사실을 숨기고 모른척 해야만 하는 현실! 아픔이다! 지만 그 아픔을 사람들과 나누고자 한다. 그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것은 무대를 통해서 세상사람들과 나눌수 있을 때 가능한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많은 이들, 그녀를 외
면한 세상의 모든 것들, 그것들을 한데 모아 마음으로 나누어 치유하고자 한다. 피눈물을 흘리며 쓰내려 갔을 그녀의 자서전을 생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