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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응

문화예술인 시각예술인 회화 서양화

NO.AGD3102최종업데이트:2017.01.11

자료등록 : (재)부산문화재단 본 내용은 등록자에 의해 작성된 내용임을 밝힙니다

프로필

황규응

  • 분류문화예술인
  • 이름황규응 / 黃圭應 / Hwang Kyu Ung
  • 생년월일 1928년

인물소개

  • 강동초등학교, 내성초등학교, 좌천초등학교 교사 재직
    6.25 이후 청년방위대 문관 복무
    27년간 경찰에서 형사 재직
    군록회, 이수회, 한국미술협회, 한국수채화협회 회원
    부산수채화협회 고문 역임

    격조 있는 대기감 구현과 꾸밈없는 질박 지향의 회화
    -황규응 수채화 회고전- 김동화

    물과 수성 안료의 혼합으로 이루어진 수채화라는 장르 -특히 풍경에 있어서-를 다름에 있어, 흘려버리기 쉽지만 반드시 생각해 보아야 할 가장 중요한
    회화 요소로서 우리들은 어떤 것을 한 번 꼽아 볼 수 있을까요?
    수채화가 도달하려고 하는 회화적 여로의 종착지는 작품 속 공기 즉 대기감입니다. 이것은 회화의 내용들을 화면에 담는 그릇이자 배경이며 회화 전체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섬세한 뉘앙스와도 같은 것입니다. 대상물이 회화의 육체라면 대기감은 회화의 정신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대기감은 작가 정신성의 뼈대이며 결국 회화의 격조와도 직결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멋지게 이루어져야 화가는 비로소 그 고단한 작화의 여정을 갈무리할 수 있게 됩니다. 그 어떤 회화의 제요소들 -형태, 색상, 질감 등-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궁극적으로는 단지 그 대기감의 확립과 표출을 위해서만 봉사해야 하는 것이라고 단정해 버린다면 너무나 지나친 언술일까요? 그렇지만 심지어는 그 정감의 문제, 눈에 보이지 않는 -보이는 사물들의 너머에서 피어오르는- 그 위대한 감흥조차도 대기감을 통해서만은 결단코 그 참된 면모를 드러내지 않을 수 없기에 그러합니다. 실로 회화는 어쩌면 사물 너머에서, 그 사물들을 에워싸고 있는 공기-대기감-에 의해 비로소 구현되는 것입니다. 이때의 공기란 단순히 질소와 산소의 합체로서의 기체0물질의 한 존재 양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늘은 덮고 땅은 싣는다'라고 할 때, 그 덮음과 실음은 궁륭과 대지 사이, 즉 천지간의 공기-기운-를 매질로 하여 실현될 수 있습니다. 천지간에 편만한 그것은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의 생성과 유지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불가결한 영기인 것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의 공기는 실상 원형적이고 보편한 것이지만 이 하나의 공기가 각개 지역의 풍토적 혹은 문화적 착색이 덧붙여지면 대기감은 여럿으로 나뉘어 분화되면서 개별화 현상이 일어납니다. 대기감은 각각의 지역과 풍토에 따라 서로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서로 다른 문화는 마치 서로 다른 색안경을 끼고 바라볼 때처럼 같은 공기를 서로 다르게 느끼도록 만드는 것이지요. 결국 어떤 세계를 그린다는 것은 이들 각 세계 간 문화의 차이를 감지하고 그 공기의 차이를 드러내는 과정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이때 단지 보이는 세계만을 그리는 것은 부분을 다루는 것이고 보이지 않는 공기까지 그리는 것은 전체를 다루는 것입니다. 만일 보이는 대상들을 전부 다 화면에 옮긴다 할지라도 이 공기가 빠진다면 총체적 회화 구조로서는 성립이 불가능한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세계는 사물이며 사유이자 구상이고, 공기는 이름이며 느낌이자 추상인 것입니다. 공기를 그리는 것은 세계를 추상화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기름이 바로이 드러냄을 고착시켜 굳건하게 응결시킨다면, 물은 드러냄을 녹여서 부드러이 풀어지게 합니다. 수채로 드러낸 화면은 외부 충경과 내면 시점의 용융점에서 서로가 조우하고 서로를 녹여내며 마침내 서로서로 섞이는 과정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절편입니다. 우리가 서정이라고 말하는 그 느낌 역시도 이 대기감이 화면 속으로 녹아들어 사물이나 풍경과 접합된 양상을 표현하는 언어에 다름 아닐 것입니다. …(중략)…
    이제 황규응의 회화를 회고할 때, 그의 작품에서 풍기는 격조 높은 대기감과 필치의 꾸밈없는 질박함을 새삼 돌이켜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황규응이 물로 그린 이 지역 풍경과 그 풍경 속 인물에 스며들어 있는 공기 즉 대기감을 규명하는 일이야 말로, 그의 회화가 지닌 핵심으로 진입하는 가장 확실한 첩경입니다. 그가 즐긴 그린 전체 풍경들-하단과 신평과 을숙도, 자갈치와 남포동과 금정산, 영도와 송도와 태종대, 광안리와 해운대와 기장 등-은 결국 풍경을 통해 이 지역의 충토과 이 곳 사람들의 마음과 느낌을 드러내는 것이고, 종내 그것은 그 화면 속 공기의 감각을 통해, 그리고 그 장식을 결한 소연한 필치를 통해 나타나게 됩니다. …

학력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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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사항 - 학습기간, 학교, 전공, 학위, 비고을(를) 상세히 나타낸 표입니다.
학습기간 학교 전공 학위 비고
~ 1945 서울 중동중학교
춘천사범학교 강습과

주요활동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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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활동사항 - 년도, 활동내역, 비고을(를) 상세히 나타낸 표입니다.
년도 활동내역 비고
2000 개인전(미광갤러리)  
1997 개인전(타워갤러리)
1997-2000 한국미협주관 대한민국 원로작가 초대전(서울시립미술관)
 
1991 창원갤러리 초대전(창원)
움직이는 미술관 출품(국립현대미술관)
 
1987 1987-2000 한국수채화 협회전 출품(서울 프레스센타)  
1983 1983-1986 부산미술대전 초대전 출품(시민회관 등)  
1981 1981-2000 부산미술제 출품  
1979 1979-2000 부산수채화협의전 출품  
1977 개인전(성림다방, 부산)  
1973 개인전(통일다실, 부산)  
1962 개인전(보리수다방, 부산)
앙데빵당전 출품(부산시공보관)
 
1961 경남 재건 예술제 초대출품(부산상공회의소)
 
1960 개인전(동래 수선화다방)  
1959 1959-1985 군록전 연속출품(온천다방 등)  
1946 민주중보 주최 부산미전 출품(부산공회당)  

해당장르

  • 장르 문화예술인 > 시각예술인 > 회화 > 서양화
  • 역할 서양화가
  • 키워드 서양화#수채화#평면#풍경화#군록회#부산미술전람회#앙데빵당전#이수회#부산수채화협회#사실

교육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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