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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얼굴들

문화예술작품 시각예술작품 회화

NO.APD3185최종업데이트:2013.05.22

자료등록 : (재)부산문화재단 본 내용은 등록자에 의해 작성된 내용임을 밝힙니다.

프로필

  • 제·작자 김범수 [서양화]
  • 작품제목 움직이는 얼굴들
  • 작품장르 문화예술작품 > 시각예술작품 > 회화
  • 발표일 12.11.3-11.13
  • 발표지역 해운대구
  • 발표주체 357

작품설명

  • 우리의 일상적 생활에서 찾을 수 있는 작은 일탈적 행위로 표현되는 개인의 지극히 소극적인 욕망을 그림으로 표현한다.
    이것은 어렵고 난해한 미술이 아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고 느낄 수 있는 전시를 기획하고자한다.
    하지만 천천히 그림을 주의 깊게 관찰하면 즐겁고, 유쾌한 이미지 뒤에 숨겨진 또 다른 이미지를 발견
    할 수 있다. 그것은 사회에서 통념적으로 허용되는 저항적 이미지이다. 코를 파고, 턱을 괴고 있거나, 못들은 척하는 소녀등의 이미지는 작은 저항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작은 웃음 그리고 웃음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다.

    우리의 실재 삶에서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와 구분이 모호하다는 생각을 했다. 생각해보면 우리의 현실은 너무나 비현실적인 현상들이 순간순간마다 일어나고 있고 오히려우리가 비현실적이라고 인식하는 판타지적 상황이 오히려 우리의 삶에서 현실적 부분으로 쉽게 접할 수 있다. 또한 너무나 현실적인 경험은 오히려 현실 도피적 의식과 함께 판타지적 현실을 갈망하게 된다. 우리가 현실에서 판타지를 갈망하게 되는 이유는 규율의 억압과 통제로 순응된 욕망의 결핍에서 시작
    되는 현상이란 생각을 한다. 서로 다른 두 단어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리얼리즘판타지는 규율과 욕망의 갈등이다.
    우리가 사는 현실은 규율에 의해 질서, 조화를 유지하고 있지만, 인간의 다양한 욕망을 제한하게 되면서 리얼리즘과 판타지의 경계가 생겨난다. 리얼리즘이란 규율에 순응된 현실이며, 판타지란 규율에 억압된 욕망의 부분이다. 그러므로 리얼리즘과 판타지는 순응과 욕망의 부분으로 개별적 의미가 아닌 리얼리즘판타지라는 통일된 의미가 우리 삶의 현실과 가까운 것이다. 우리의 긴박한 현실은 판타지가 감싸온 다양한 비밀스러운 신비감들을 사라지게 만들고 감시와 억압은 순응된 행동을 요구한다. 우리는 답답한 현실을 벗어나 자유롭고 아름다운 혹은 숭고한 폭력을 꿈꾸기도 한다. 이러한 갈망이 바로 판타지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판타지적 상상력의 동경은 현실을 초월하는 대안은 될 수 없다 하지만 판타지란 우리의 현실에서 필수불가결한 부분이다. 나는 언제나 자유롭고 아름다운 판타지를 꿈꾸고 있다. 그리고 가끔 이곳에서 수용할 수 없는 과도한 판타지를 꿈꾸기도 한다,갖고 싶다, 먹고 싶다, 하고 싶다등 인간의 해소하지 못한 욕망이 이글거리는 불꽃을 연상시키
    는 꽃으로 변해 눈을 통해서 표현하고 있지만 그 욕망은 거창하지 않다. 한 남자가 코를 파고, 당당하게 삐져나온 코털, 턱을 괴고 있고, 가끔 날카로운 이빨을 보이면서 긴박하고 억압된 현실에서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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