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목
1. 동래줄풍류(염불 도드리, 타령) - 약 15분
부산 동래 지방에서 전승되어 온 풍류음악이다. 줄풍류 편성은 세피리, 대금, 단소, 가야금, 거문고, 양금, 장구 등 다양한 악기들이 어울려 연주된다. 경기도나 전라도의 풍류음악과는 다른 선율의 흐름과 독특한 구성이 돋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단소, 가야금의 연주로 가야금 선율이 잘들릴 수 있도록 편성하였다.
2. 강태홍류 가야금 산조 전바탕 - 약 55분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8호.
강태홍류 가야금산조는 전통음악 중에서 순수한 음악미를 추구하는 독주곡으로, 다른 산조에 비해 경쾌한 느낌을 주는 음악이다. 강태홍류 가야금산조는 막아내기, 눌러내기 등 어려운 기교가 많아 기교파의 총수로 평가된다. 특징을 보면 산조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계면조(슬프고 처절한 느낌을주는 음조)를 줄이고, 우조(맑고 씩씩한 느낌을 주는 음조)와 강산제(목소리가 분명하고 정교하여 화창하고 맑은 느낌을 주는 음조)를 많이 끌어들임으로써 호쾌하고 온화한 면이 많다. 가락은 복잡하고 불규칙적이며 엇박이 많이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