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두번째 족주회이자 현's story 두번째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첫번째 현's story는 현악기만으로 하는 민속악이야기였다. 우리 음악의 현악기를 대표하는 가야금과 거문고 그리고 이러한 대표악기 외에 아쟁과 철현금을 공연소재로 하여 줄로 이루어진 악기와 우리 민요를 메나리 토리, 경토리 하듯이 정악, 민속악, 창작곡을 tory라 해석하고 민속악 토리를 연주테마로 선정하고 공연하였다.
두번째 현's story는 관악기와 현악기가 함께 하는 민속악이야기를 하려한다. 관악기와 현악기가 함께하는 민속악이야기를 연주테마로 선정한 이유는 민속악은 말 그대로 과거 민간의 생활을 담은 음악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과거 그들의 생활 속에서 반복, 그리고 반복을 통해 이어져 내려온 삶의 음악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민간의 생활이 담긴 음악에는 독주음악보다 여러 악기와 소리가 함께 조화를 이루는 음악들이 주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민속악속에서 가장 꽆을 피우며 발전하던 가야금이 현대에 들어 무대화되면서 전통음악에 해당하는 12현에서 25현으로 개량되고 연주되어왔다. 가야금의 개량과 국악의 퓨전화를 통하여 개중에게 다가서고 가야금이라는 악기가 인지되었지만 진정 민속악에서는 더더욱 자리를 잃어가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현악기인 가야금의 민속악에서 하고싶은, 또는 할 수 있는 이야기는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 민속악이라는 음악과 그 음악 속에서의 조화는 비단 음악이라는 틀에 국한되지 않고 선조들의 생활 속에서 어우러져 살아가면 모습이 음악에도 융화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거 그들의 삶이 배어있는 민속악을 관악기와 조화를 이루고 소통하는 무대를 만들고자 한다. 과거 그들이 없었다면 지금이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무대를 통하여 가야금의 다양하고 풍부한 음악세계를 대중에게 알리고 연주자와 관객이 소통하는 장을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