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연극이 그렇겠지만 특히 1인극은 작품으로나 흥행적으로나 성공하기 힘들다. 무대에 오른 사람은 단 한명이고 그 한사람만의 힘으로 작품 전체를 이끌어 가야되기 때문이다. 왠만한 실력이나 경험이 없는 배우라면 도전하기 무척 힘들 것이다. '혼선'의 연습과정을 지켜보면서 배우로서가 아닌 기획의 입장에서 냉정하고 객관적인 눈으로 작품을 평가하고자 한다. 찌는 듯한 더위에 하루도 연습을 거르지않고 연습에 매진한 연출 최성우님과 배우 김정순님의 연극에 대한 진지한 태도와 열정을 느끼면서 무한한 신뢰를 가지게 되었고 무엇보가 작품의 기발한 창의성과 완성도가 뛰어나 연극의 성공에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어느 때보다 공을 들인 작품이니 결과도 좋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