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미술인이 예술활동을 하는 것은 분명 본인의 의식과 관련이 있다. 그리고 그러한 소명 또한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작가의 능력과 취사선택에 따라 규정되어질 것이다. 작가는 스스로 작가가 되고자 그림을 그려왔고, 본인이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한 작가만의 그림을 그려갈 것이다. 작가는 그동안 나무를 소재로 한 그림을 많이 그려왔다. 도시가 생기고 활성화 될 수록 도시는 점점 자연에서 멀어지고 있었다. 우리와 가장 가까운 화초와 수목은 점점 조경의 형태로 드문드문 도시에 존재했다. 작가는 자연자체로 존재하는 나무와 그 나무 뒤로 비쳐지는 계절과 풍광의 변화에 많은 영감을 받앗다. 작가는 그런 자연의 풍경을 작가의 화풍에 담아왔다. 그리고 도시의 숲과 자연을 잃어가는 사람들에게 자연을 보여주고자 다시 개인전을 기획하였다. 옛 선인들이 주위의 풍경을 아끼고 그 자연에 의미를 가지고자 한 것처럼, 작가의 전시와 작품을 접하는 대중을 하여금 시멘트와 콘트리트 속에서 자연의 향수를 선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