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재단 전자아카이브

작품설명

• 작은 씨앗전을 부제로 한 열두번째의 개인전은 이제 움이 돋고 씨앗이 자라나 키 작은 녹색잎이 되었다. 나의 작품 전시의 목적은 관람객에게 현실의 삭막한 삶에서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영향력을 느낄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개인전에 임하였고 열두번째 전시에서는 그루터기와 같은 나무의 밑둥이 되어 관람객에게 안식처로 다가가기를 희망 한다. 작품은 나에게 있어 태아를 잉태한 모태와도 같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나 자신에게 중요한 만큼 전시를 통한 대중과의 교통은 그에 못지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오늘날은 예술의 다양한 분야가 끊임없이 대중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또는 예술 그 자체의 가치를 위해 표현 되고 발표되어 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나는 작품을 통해 중세 기독교 미술이 지닌 전달목적의 종교적 성향을 실존적인 해법으로 풀어내고 싶었는데 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주제나 형태가 아니라 현대미술의 조형원리를 통해 나의 이야기로 풀어내고 싶었다. 빛과 어두움,땅과 하늘로부터 이름없는 식물 한 포기에 이르기까지 창조의 시작에 펼쳐진 원형적인 존재함을 그린 것으로 2007년부터 발표되어지고 있는 -창조이야기-시리즈는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 되어졌다.

주요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