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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IC 가상현실

문화예술작품 시각예술작품 회화

NO.APD3517최종업데이트:2013.09.13

자료등록 : (재)부산문화재단 본 내용은 등록자에 의해 작성된 내용임을 밝힙니다.

프로필

  • 제·작자 김민지 [한국화]
  • 작품제목 HOLIC 가상현실
  • 작품장르 문화예술작품 > 시각예술작품 > 회화
  • 발표일 13.6.28-7.4
  • 발표주체 434

작품설명

  • 현, 시간의 흐름을 따라 시야에 들어오는 빌딩의 모습들을 지켜보고 현대 도심을 공간 속에 담을려고 한다. 복잡하고 빠른 일상 속에서 모든 이들이 만 가지의 짐을 안고 수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리들을 작은 평면공간으로부터 부여 받은 교차한 형상들을 통해 관객은 새로운 일상의 자신을 보게 될 것 이다. 과밀한 도시풍경 속의 빌딩숲을 그리는 것은 과거 자연 속에 둘러쌓여 생활하던 선조들이 산과 물을 대상으로 한 산수화를 그렸듯이 자연스럽게 눈앞에 펼쳐진 도시풍경을 담아내는 것으로, 거미줄처럼 뻗어나가는 구획된 도로망과 자본주의 논리에 의해 수직으로 쌓아 올려진 건축물들은 경제 성장과 과학문명의 발달로 인한 도시화를 상징한다. 수직선과 수평선의 교차와 중첩으로 이루어진 도시풍경은 시간이 정지된 듯 적막하고 일체의 움직임이 없으며, 수천 수 만개의 공간 속에는 철저한 익명성이 보장되어 있으며, 비밀스런 공간 속에서 빠르고 복잡한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또 사라져 간다. 초고층 빌딩과 각 건물들의 나열은 윤택해진 생활과 피폐해진 정신, 조직생활의 효율화와 개인생활의 소외화, 성장과 발전을 상징하는 기념비적인 모습과 생태계 파괴라는 이중적인 모습 동시에 안고 있다. 본인의 작업에서는 일체의 비판도 긍정도 하지 않는 이 중립적인 풍경은 일상이 된, 낯설지 않은 동시대의 삶의 풍경으로 객관적 표현을 하고자 한다. 과학문명의 발달과 함께 대중매체를 접하는 도시인들은 빠른 정보교환을 통해 1분1초가 다르게 발전하고 변화해 가고 있다. 현 시대의 사람들은 같은 장소의 공기를 들이 마쉬고 있어도 변화해가는 자신의 모습을 제차 확인하기 마련이며 이러한 생활공간에서 많은 것을 누리고 있지만 더 높은 이상향을 찾아 삶의 수준을 높이려는 이들과 윤택한 삶을 추구하는 이들에게는 정신적 고충이 따른다. 수많은 도시인들은 이러한 공간에서의 삶을 버리지 못하다면 이에 따르는 부작용까지 즐길 수밖에 없다. 본인 역시 이러한 삶을 사는 현대인의 한 사람으로서 바로 눈앞에 펼쳐지는 빌딩숲을 바라보고, 그 속에 있었을 때의 다중적인 도시의 감성을 교차시켜 시각화 하였으며 어느 한 장소에서 바라보는 도시 풍경을 가까이에서 부터 멀리에서 까지 이어지는 빌딩들의 풍경을 다양한 시점으로 조율하였다. 이는 산수 속에 살던 우리의 선조들이 산에서 내려다보고 올려다보던 반면, 우리는 빌딩 숲에서 올려다보고 내려다보게 되는것을 동양화의 조감도법을 이용한 작업을 시도한다. 사회와 문화 현상에 서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우리가 살아가는 현 시점에서는 새로운 매체와 소통의 방식이 변화 되어졌다. 이러한 소통의 방식을 수용한 사진의 발명 이후 등장한 매체를 비디오, 컴퓨터, tv,영화, 복사기, 팩스, 인터넷, 아이패드, 스마트폰, pmp 등의 다양한 시각화로 평면에서 벗어난 입체의 표현이 3차원으로 가능케 되어졌고 이는 신문이나 잡지에서 벗어나 페이스 북, 스마트폰 등의 기계를 통한 정보의 단결이 힘을 얻으며 거리공간을 시간으로 줄여 나가는 다양한 방식이 비춰진다. 전통 산수화에 입각한 개념에서 현시대로 우리의 자화상을 'urban전'을 통해 도시적 감회성을 살고 있는 공간에서 도시로 풀어냈다면, 이번 ‘HOLIC-가상현실’전을 통해 인간들의 또 다른 공존의 세상을 보여주려고 한다. 기법적으로 전통회화의 먹의 사용과 채색법을 고수한 채, 현대인의 메마른 감정이라는 그들만의 즉, 우리들의 풍요로운 감정 소통을 표현하고, 또한 기계에 집착하는 인간의 새로운 욕망에 대해 얘기하고자 함이다. 윌리엄 깁슨의 『뉴로맨서(Newroumancer, 1984년초판)』는 ‘사이버 페이스(가상공간)’이라는 말이 처음 나온 책으로 SF소설이지만 소설이라는 의미보다 영화『매트릭스(the Matrix)』의 토대가 된 작품이다. 가상공간의 형태를 시각적 이미지로 잘 표현해 낸 영화인 것이며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컴퓨터 상의 가상현실이며 인간들은 전혀 그것을 눈치 채지 못하면서 살아간다는 설정이다. 우리가 알게 모르게 수 없이 잡고 빠져들어 가는 스마트 폰, 컴퓨터, 테블렛 에서 현실이라고 말하는 이 현실이 기계 속에서 존재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는 가상 아래에 지금 현실이라고 느끼고 있는 이것이 정말 현실일까?는 의문을 제기하며 관객들과의 또 다른 감성을 소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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