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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산리 - 극단 부산레퍼토리시스템

문화예술작품 공연예술작품 연극 창작극

NO.APD3545최종업데이트:2013.09.22

자료등록 : (재)부산문화재단 본 내용은 등록자에 의해 작성된 내용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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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품제목 칠산리 - 극단 부산레퍼토리시스템
  • 작품장르 문화예술작품 > 공연예술작품 > 연극 > 창작극
  • 발표일 1990. 3. 24 - 3. 26
  • 발표매체 제8회 부산연극제 - 부산 시민회관 소강당
  • 발표주체 1047

작품설명

  • 연출 허영길
    작 이강백
    배우 이동희, 정행심, 백정임, 김상훈, 박상규, 이정허, 이상복, 박해인, 유상흘, 강혜경, 심창신, 권혜주,
    정순지, 김은미, 김혜정, 박선주
    스태프 이동국, 김경환, 박철홍, 김진우, 정 철, 민순란, 안세훈, 이종근

    제8회 부산연극제 최우수작품상 수상.
    제8회 전국연극제에서 우수상, 연출상,여자 연기상 수상.
    1990년도 우수공연 단체로 전국순회 공연.

    <칠산리>는 분단으로 인한 좌.우익의 이데올로기에 의한 갈등을 어머니의 희생과 헌신적 사랑으로 극복한다는 보편적인 휴머니즘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일곱 개의 봉우리가 있는 가상적인 마을을 배경으로 좌.우익이 정면으로 대립하던 시기, 부모가 빨갱이로 처형당해 산 속에 숨어사는 12명의 아이들을 가난과 주변의 눈총 속에서도 맡아 기르는 한 어미의 갸륵한 모성애. 그 어머니의 사랑을 잊지 못해 일년에 한 번씩 어미의 무덤을 찾아 칠산리로 모여드는 자식들. 그러나 칠산리에 도로가 뚫리게 되면서 어미무덤의 이장문제를 놓고 행정당국과 자식들간의 갈등이 벌어지게 된다.
    오랜 논의 끝에 자식들은 어미를 화장하여 그 재를 나눠가지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눈이 내리는 어느날 자식들은 칠산리 무덤을 떠난다. 칠산리는 없어지는 것이 아니며 어미의 무덤을 마음속에 묻고 그 재를 전국 각지에다 뿌리면 그곳이 '칠산리'가 되고 어미는 어디에서나 살아있게 된다는 것이다.

    <칠산리>는 당시로서는 표현주의와 서사극적 기법을 활용하여 장면 전환을 기능적으로 활용했고, 출연진 또한 훌륭한 앙상블을 보여주어 깊은 감동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사실주의 계열의 작품이면서도 장면 전환을 위한 시어체의 대사 사용, 과거의 장면에서 자식들이 사용하는 소년 소녀의 얼굴 형태인 반 가면의 사용,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무대 장치의 생략 등에 있어서 부조리극과 표현주의 극의 일부 기법을 원용하고 있다. 더불어 연극이 전개되는 동안 분단으로 인한 갈등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 것인가를 관객들에게 끊임 없이 생각하게 한다.

    이 작품은 지난 2000년 부산예술축제의 일환으로 연출가 허영길 선생의 회갑을 기념하기 위해 부산연극협회 합동공연 (2000. 10. 14 - 10. 16 시민회관 소강당)에서 다시 공연된 적이 있다.


    * 김문홍, <공연과 비평 - 정체성 발견과 미학적 방법론, 희곡 <칠산리>의 공연 텍스트 전환에 관한 연구>, 1997. 6. 25
    * 김문홍 <부산연극사 - 도약, 중흥 그리고 르네상스>, (사)한국연극협회 부산광연시지회, 2008. 11. 20
    * 월간제주 <문화공간>, 199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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