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은 당시 베스트셀러 소설이었던 이은성의 장편 소설을 극단의 연기자인 이정허가 각색한 작품으로 허준보다는 그의 스승이었던 유의태에 초점을 맞추어 각색한 작품이다.
작품은 허준의 일생 가운데 스승 유의태와의 관계에 이야기를 집중한다. 제자를 위해 자신의 몸을 해부용으로 내놓기까지, 유의태와의 만남은 허준이 명저 '동의보감'을 내놓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는 해석이다. 연출은 지극히 사실적이며 원작소설을 탁월한 각색을 통해 문학적 완성도와 연극적 미학이 조화를 이루었다는 평을 받았다.
2008년 12월 극단 하늘개인날의 창단 20주년 기념공연으로 <허준>으로 다시 공연된 바 있다.